[2020.4.21] 한 가지만 꼽으라 한다면....

2020. 4. 22. 03:38일하다가 드는 생각

그 모든 시간들을 되돌려 보며
한 가지만 꼽으라 한다면,

난 단연코

.

 

손을 20 30초 비누로 씻으라는 권고사항을 보면서
시키는대로
열심히 손을 씻고 있지만,

 

분만에 필요한 물을 스스로 챙겨서
보건소를 찾던 그 지역의 산모들이 떠오른다.

 

지금도 그 지역엔 상당히 많은 수의 산모들이
여전히 물을 가지고 보건소로 향한다.

 

그나마 보건시설에서 분만할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며
두 양동이 가득 물을 챙겨가야 하는 수고로움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손을 자주 씻으라는 요즘,
마실 물도 부족한 그곳이 계속 떠오른다.

 

손을 씻을 물이 없는데
손을 비누로 앞뒤 손등과 바닥, 손가락 사이사이 잘 씻어야 한다는 친절한 설명이
차갑다.

 

그래서 그 땅에서 들려오는 짧은 소식에도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A girl carries water in a refugee camp, Syria © UNICEF/UN067453/Souleiman https://www.unicef.org/stories/water-under-fire
© UNICEF/UN0278797/Bindra https://www.unicef.org/stories/searching-safe-harbour
©UNICEF/UN073964/Clarke for UNOCHA https://www.unicef.org/stories/fast-facts-water-sanitation-hygiene-conflict
© https://www.unicef.org/stories/gaza-children-face-acute-water-sanitation-crisis UNICEF/UN068300/El Ba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