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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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나 혼자 페트라 나머지 사진
사진 정리를 하다 보니 그냥 외장하드로 옮겨 버리기 아쉬운 사진들이 많다. 지난 해 , 지금 이곳에 아무도 없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코로나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녀왔던 페트라. 당시도 마스크에, 장갑에 거의 무장을 하고, Jett bus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을 피하기 위해 혼자 차량을 렌트 해야 해서 비용도 꽤 들었지만 전혀 후회는 없는, 후회를 할 수 없는 페트라. 여기에도 기록을 하나 남기긴 했지만 (matika.tistory.com/28?category=933711), 그때 올리지 못한 남은 사진을 다시 보니….기분이 이상하다. 내가 저기에 머물던 적이 있었던가 싶다. 낯설다.
2021.04.13 -
[2020.12.16] 나 혼자 페트라
페트라 입구에서 The Siq로 향하는 길. 관광객은 나 밖에 없다. 몇몇 현지 가이드들이 다가와 몇몇 디나르에 어디 어디를 같이 가주겠다며 흥정을 한다. 50디나르가 10디나르가 된다. 첫날은 일단 어떤 곳인가 살펴보려고 혼자 걸었다. 3일을 여기 저기 왔다 갔다 하니, 하염없이 관광객을 기다리는 베두인 가이드들도 내게 더 이상 호객 행위를 하지 않는다. 이렇게 이 길이 한가한 적이 없다며 사진 찍기 정말 좋다고,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나선다. 여행지에서 내가 담긴 사진을 남기지 않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페트라라고 예외는 아니지만, 이 웅장한 유적지를 혼자 차지한듯한 이 느낌은 어떻게 해서든 어딘가에 남기고 싶다. 마지막 날에는 페트라 안내소에서 받은 지도 15번 Monastery에 올랐다...
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