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4. 11:39ㆍ한 걸음 한 걸음
통영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지.
아래 표시된 곳은 강구안에서 운동삼아 걸어 다녀도 좋은 거리에 있다. 한 곳 더 있는데, 한산도 제승당은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이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이순신장군 공원이었다. 인근 주민들도 산책하러 많이 오시는 듯하다.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소개한 전시물, 동상, 걷기 힘들지 않은 낮은 언덕, 해안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등 공원이 참 좋았다.
강구안 숙소에서부터 이순신장군 공원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약간 세기말적 분위기가 나는 매우 한적한 공장지대가 (수산물 냉동창고 등) 있는데 아마 일요일이라 그런 듯 싶다. 이 지역을 통과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이순신 장군 공원에서 오전을 온전히 다 보냈다. 이런 곳이 집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강구안에서부터 걷기 시작
10여 분 걸으면 나타나는 중앙시장과 시장을 배경으로 보이는 동피랑 마을
통영기상대 오르는 계단이 압도적이어서 한 번 기념으로 남겨봄.
이 근처에 청마 문학관이 있으니 관심 있으면 들러봐도 좋겠다.
(실제 생가는 도시개발 되면서 도로에 편입이 되었다고 하고,
이 곳은 유치환 시인의 생가를 통영 해안이 잘 보이는 곳에 복원시켜 놓았다)
이제부터 이순신 장군 공원
날이 아주 화창한 것은 아니었지만 워낙 풍경이 훌륭해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조용히 산책하기 참 좋다.
그런데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가 너무 많았다. 매우 거슬린다.
한 두개면 집어와서 치우겠는데 그럴 수 있는 수준의 쓰레기가 아니다.
해안가 플라스틱 쓰레기 치우는 자원봉사 활동을 요즘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3월 중순의 통영은 아직 쌀쌀하고 꽃은 덜 피었고, 잔디는 푸르른 기운을 내기엔 좀 일렀지만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이런 풍경이 좋았다.
길고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어 대견하고,
봄이 오길 숨 죽이며 잠잠히 기다리는 인내심을
오늘도 또, 배운다.
통영 관광은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구석구석 정말 볼 것이 많은 곳이다.
UTOUR 통영관광
섬 대부분이 "동백군락지"이며, 현재 장사도 자생꽃섬 조성사업이 추진중이다.
www.utou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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