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2] 무엇이든 물어보살들의 위로 - 방전에는 당할 수가 없다
2020. 12. 23. 05:40ㆍ별 일 없이 산다
방전에는 당할 수가 없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방전에는 당할 수가 없다.
늘 약간 불만이 섞인듯, 또는 냉소적으로 들리는 서장훈 목소리에 담긴
이 한 마디가 또 위로가 되어 내게 닿았다.
일밖에 모르는 바보
그렇지...말려도 또 하겠지!
내 얘기라 괜히 뜨끔하다.
온전히 나를 쉬게 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
그런데, 나 같은 사람은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이라...
온전히 쉰다는 것의 정의는 사람에 따라 다를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의 시간이 참 감사하다.
저만치 삼거리가 내다보이는 부엌 창가에 서서
여유롭게 차를 한 잔 만들다 보면
치열했지만 멈춰있어야 했던 - 코로나와 함께 했던 지난 1년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어렵지도 않은 차 한 잔에 담긴 여유는
왜 보통의 일상에서는 쉽게 찾아지지 않는지,
왜 쉼표를 찍고 걸음을 멈추지 않으면 손에 잡히지 않는지,
곰곰히 되새겨 보는 요즈음이다.
방전에는 당해낼 재주가 없는거다. 그래, 방전에는 당해낼 재주가 없는거 맞지.
오늘 서장훈이 참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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