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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공부 일기

모자보건 주요 핵심지표

by Matika 2026. 6. 17.

 

박사과정 첫 학기는 다음 주 월요일 기말 과제 하나를 남겨두고 종강을 앞두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통계는 맨땅에 헤딩하기 중이다.

지금도 개념을 차근차근 이해한다기보다는 

두개골을 물리적으로 열고 꾸역꾸역 집어 넣는 것만 같은 고통스러운 느낌이다. 

 

아무리 강의를 들어도 눈이 뱅글뱅글 돌뿐이다. 

 

어느 정도 용어가 친숙해지면, 뭐든 돌려서 분석을 해봐야 한다. 

 

그렇게 처음 하나를 시도하고 나서, 지금 3번째 분석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지만, 

다 알고 시작한다기보다는 역으로 데이터를 돌려보면서

필요한 것들을 알아가는 방법으로...생존 중이다. 

 


 

모자보건 사업은 실제 몇 번 수행해 본 경험이 있어서 수업으로는 안 들으려고 했으나, 

어쩌다 보니 듣게 되었는데 

그동안의 모자보건 사업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과제로는 모자보건 사례를 하나 정해서 연구하는 거였는데, 

나는 가나와 르완다의 ANC 접촉과 SBA까지 이어지는 maternal care pathway 차이가 흥미로워서 

이 두 국가의 비교를 선택하고

데이터는 DHS를 활용해서 오늘 아침까지 분석하고 정리해 과제를 제출했다. 

 

내가 현장에서 해온 고민이 쓸데 없는 것도 아니었고, 

다들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며 일하고 있구나,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동병상련의 마음까지...

 

무엇보다 이렇게 한창 일할 나이에 잠시 멈추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첫 학기를 마무리 하며,

 

모자보건 주요 지표를 공부 삼아 아래 정리해 본다. 

물론 AI에게 정리를 시켰다. 

출처는 WHO와 SDG 목표 3번 관련된 자료이다. 

출처: https://data.gffportal.org/key-themes/MNCH ❘ Glabal Financing Facility

 

 

1. 모성 사망 지표

모성 건강의 성과를 측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지표군으로, 측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수십 년간 방법론적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WHO·UNICEF·UNFPA·World Bank가 공동으로 UN-MMEIG를 통해 국제 비교 추정치를 산출한다.

 

1.1 모성사망비 (Maternal Mortality Ratio, MMR)
공식: (모성사망 수 / 생존 출생 수) × 100,000. 임신 중 또는 종결 후 42일 이내의 임신 관련 사망을 포함하며 우발적 원인은 제외한다. SDG 목표 3.1 2030년까지 전 세계 MMR을 출생 10만 명당 70 미만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며, 국가별 목표는 140 미만이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MMR 223으로 목표치의 3배 이상이다.

 

1.2 임신 관련 사망률 (Pregnancy-Related Mortality Ratio, PRMR)
임신 중 또는 종결 후 42일 이내에 발생한 모든 원인의 사망을 포함하며, MMR보다 넓은 개념이다. DHS 프로그램에서 자매법(Sisterhood Method)을 활용하여 추정한다.

 

1.3 모성사망률 (Maternal Mortality Rate, MMRate)
분모가 생존 출생 수가 아닌 15~49세 여성 인구로, 다른 사인과의 비교가 가능한 원인별 사망률이다. MMR이 출산 당 위험을 반영한다면, MMRate는 여성 인구 전체에서의 위험을 나타낸다.

 

1.4 평생 모성사망 위험도 (Lifetime Risk of Maternal Death)
여성이 생애 전반에 걸쳐 임신·출산으로 인해 사망할 누적 확률로, MMR과 출산율을 결합하여 산출한다. 형평성 분석에서 지역 간 불평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2. 아동 사망 지표

아동 생존을 추적하는 핵심 지표군으로, UN-IGME가 국가별 표준 추정치를 산출한다. 신생아 사망은 현재 5세 미만 사망의 43~47%를 차지하는 주요 미해결 과제이다.

 

2.1 5세 미만 사망률 (Under-Five Mortality Rate, U5MR)
공식: (5세 미만 사망 수 / 생존 출생 수) × 1,000. 아동 건강의 종합 대리 지표로 사회경제적 환경, 보건의료 수준, 영양 상태를 반영한다. SDG 목표 3.2 2030년까지 U5MR을 생존 출생 1,000명당 25 이하로 감소시키는 것이다. 전 세계 U5MR 1990 93에서 2021 38로 감소했다.

 

2.2 신생아 사망률 (Neonatal Mortality Rate, NMR)
공식: 출생 후 28일 이내 사망 확률, 생존 출생 1,000명당 표현. 조기(생후 7일 이내)와 후기(7~27) 신생아 사망으로 세분된다. SDG 목표 3.2 2030년까지 NMR을 생존 출생 1,000명당 12 이하로 감소시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 감소 속도가 U5MR에 비해 더디다.

 

2.3 영아 사망률 (Infant Mortality Rate, IMR)
공식: 출생 후 만 1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 생존 출생 1,000명당 표현. 신생아 사망률(NMR)과 후기 영아 사망률(28~1)의 합으로 구성된다.

 

2.4 사산율 (Stillbirth Rate, SBR)
임신 28주 이후 출생 시 사망한 경우를 총 출생 1,000건당으로 표현한다. ENAP(Every Newborn Action Plan) 2030년까지 SBR을 총 출생 1,000건당 12 이하로 감소시키는 목표를 제시한다. 전통적으로 국제보건 지표에서 누락되었으나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3. 서비스 커버리지 지표

모성·신생아·아동 사망률과 영양 결과를 연결하는 핵심 중간 지표군이다. 전통적인 접촉(contact) 기반 커버리지에서 질(quality)을 반영한 효과적 커버리지(effective coverage)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3.1 산전 관리 커버리지 (Antenatal Care, ANC)
WHO
ANC 8회 이상(ANC8+)을 권고하며, 전통적으로 ANC4+(최소 4)가 모니터링 지표로 사용된다. 산전 관리는 철분·엽산 보충, 혈압 측정, 매독 검사, 말라리아 예방치료(IPTp) 등 다수의 고효과 중재를 포함한다.

 

3.2 숙련 분만 보조 (Skilled Birth Attendance, SBA)
숙련된 보건의료 인력(의사, 조산사, 간호사)이 분만을 보조하는 비율이다. 2018 WHO 공동 성명으로 '숙련된 보건 인력' 정의가 재개정되었으며, 전통 산파는 제외된다. 지표의 한계는 진료의 질이 아닌 접촉 여부만 측정한다는 점이다.

 

3.3 산후 관리 커버리지 (Postnatal Care, PNC)
분만 후 2일 이내 보건의료인과의 접촉 비율로 측정된다. 모성과 신생아 산후 관리를 각각 별도로 측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산후 가정 방문은 신생아 사망률을 30~60% 감소시킬 수 있다는 근거가 있다.

 

3.4 신생아 즉각 처치 지표
Newborn Indicators TWG
가 합의한 세 가지 표준 지표: (1) 신생아 분만 후 건조 비율, (2) 생후 6시간 이상 목욕 지연 비율, (3) 깨끗한 기구로 탯줄 절단 비율(가정 분만 한정). 추가 측정 지표로 피부 접촉(skin-to-skin) 여부와 탯줄 처치 물질 적용 여부도 포함된다.

 

3.5 모유수유 지표
세 가지 핵심 지표가 사용된다: (1) 조기 모유수유(EIBF): 분만 후 1시간 이내 시작 비율, (2) 완전 모유수유(EBF): 생후 6개월 미만 모유만 수유 비율(전 세계적으로 37%에 그침), (3) 지속 모유수유: 1·2세 시점의 모유수유 지속률. 완전 모유수유 보편화 시 연간 아동 82 3,000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3.6 예방접종 커버리지
핵심 지표: DTP3(기초 예방접종 완료의 대리 지표), MCV1·MCV2(홍역 퇴치 목표), 완전 예방접종률(FIC). 행정 기록과 가구 조사(DHS/MICS) 두 가지 방법으로 측정되며, 두 방법 간의 불일치가 측정의 주요 쟁점이다.

4. 영양 지표

WHO 2006년 성장 참조 기준에 따라 연령·키 대비 표준편차(Z-score)로 표현된다. ·중소득 국가에서는 저영양과 과영양이 공존하는 영양 이중 부담(double burden)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4.1 발육부진 (Stunting)
정의: 연령별 키 Z-score(HAZ) < −2 SD. 만성 영양불량 및 누적 박탈의 지표로 아동 인지·신체 발달 손상을 나타낸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1 4,810만 명의 5세 미만 아동이 발육부진 상태이다. SDG 영양 목표의 최우선 지표이다.

 

4.2 소모증 (Wasting)
정의: 키별 체중 Z-score(WHZ) < −2 SD. 급성 영양불량을 반영하며 사망 위험과 직접 연관된다. 2022년 전 세계 4,500만 명의 아동이 소모증 상태이다. 중증 소모증(SAM): WHZ < −3 SD 또는 MUAC < 115 mm로 긴급 치료가 필요하다.

 

4.3 저체중 (Underweight)
정의: 연령별 체중 Z-score(WAZ) < −2 SD. 발육부진과 소모증의 혼합적 특성을 가지며 MDG 시기의 대표 영양 지표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발육부진과 소모증을 별도로 측정하는 방식이 권고된다.

 

4.4 저출생 체중 (Low Birth Weight, LBW)
정의: 출생 시 체중 2,500 g 미만. 주산기 사망, 발육부진, 성인기 비전염성 질환(NCD)의 위험 요인이다. 복합 미량영양소 보충(MMN) LBW를 평균 12%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4.5 상완 위 둘레 (Mid-Upper Arm Circumference, MUAC)
6~59
개월 아동에서 급성 영양불량을 선별하는 현장(field) 지표. MUAC < 115 mm는 중증 급성 영양불량(SAM), 115~125 mm는 중등도 급성 영양불량(MAM)으로 구분한다.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의 신속 선별에 특히 중요하게 활용된다.

5. 가족계획 지표

가족계획 지표는 모성 사망 예방과 직결되며, 피임법 사용 확대만으로도 상당한 모성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SDG 지표 3.7.1은 현대적 피임법으로 충족된 가족계획 수요 비율(Demand Satisfied)이다.

 

5.1 피임 실천율 (Contraceptive Prevalence Rate, CPR / mCPR)
현재 임신을 원하지 않는 15~49세 기혼(또는 동거) 여성 중 피임 방법을 사용하는 비율. 현대적 피임법만의 비율(mCPR)을 별도로 측정한다. 2017 FP2020 중점 국가의 mCPR 45.7%였다.

 

5.2 가족계획 미충족 수요 (Unmet Need for Family Planning)
임신을 원하지 않거나 연기하려 하면서도 피임을 하지 않는 가임 여성의 비율. SDG 지표 3.7.1은 현대적 피임법으로 충족된 가족계획 수요 비율(Demand Satisfied)이다. 가족계획 프로그램의 격차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이다.

 

5.3 청소년 출산율 (Adolescent Birth Rate, ABR)
15~19
세 여성 1,000명당 연간 출산 수로 표현된다. SDG 지표 3.7.2 10~14세 및 15~19세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이다. 조기 임신은 모성·신생아 사망의 위험 요인이며 여성 교육 기회를 차단하는 구조적 문제와 연관된다.

6. 데이터 출처 및 측정 방법론

지표의 정의뿐 아니라 데이터 출처의 특성과 한계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효과적 커버리지 측정을 위해 인구 기반 조사와 시설 데이터를 연계하는 방법론 개발이 우선 과제이다.

 

6.1 주요 데이터 출처

  • DHS (Demographic and Health Surveys): USAID 지원, 5년 주기 대표성 가구 조사. MMR, 영아사망률, 커버리지, 영양 지표의 주요 출처
  • MICS (Multiple Indicator Cluster Surveys): UNICEF 지원, DHS 보완. 신생아 즉각 처치 지표 표준화에 기여
  • UN-MMEIG: WHO·UNICEF·UNFPA·World Bank 공동으로 MMR 국제 비교 추정치 산출
    UN-MMEIG: UN Maternal Mortality Estimation Inter-Agency Group (
    유엔 모성사망 추정 기관 간 그룹)
  • UN-IGME: NMR·IMR·U5MR 표준 추정치 산출
    UN-IGME: UN Inter-agency Group for Child Mortality Estimation (유엔 아동사망 추정 기관간 그룹)
  • WHO GHO (Global Health Observatory): 194개국 1,000개 이상 보건 지표 공개 데이터베이스

6.2 효과적 커버리지 (Effective Coverage)
전통 커버리지(접촉 여부)를 넘어 질(quality)을 반영한 측정 개념이다. Level A(전체 필요 인구) → Level B(서비스 접근) → Level C(중재 수령, 전통 커버리지) → Level D(질 높은 중재 수령, 효과적 커버리지)의 위계 구조로 정의된다. SBA 지표가 사망률 감소와 반드시 연결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질적 차이 때문이다.

 

6.3 형평성 분석 (Equity Analysis)
SDG '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Leave No One Behind)' 원칙에 따라 부(wealth quintile), 모성 교육 수준, 거주지(도시/농촌)에 따른 지표 분해(disaggregation)가 필수적이다. 고소득 여성과 저소득 여성 간의 숙련 분만 보조율 격차, 도시·농촌 간 의료기관 분만율 격차가 대표적인 형평성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