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100% 정확하게 설명할 의무나 필요는 없지만
생각보다 많이 받게 되는 진지한 질문에 대충 답하기도 뭐하다.
그 오랜 경력을 가지고 왜 박사 공부를 하느냐,
그냥 쭉 현장에 남아서 일해도 됐지 않았느냐,
또는 일과 병행해서 파트타임으로 할 수 있지 않았느냐, 등등
적절하게 성의를 가지고 답을 하지만,
그 대답은 상대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나 자신을 위한 다짐일 때가 많다.
이제 겨우 시작인데
벌써 이렇게 매일 매일 나의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할 지경인가, 스스로에게 묻기도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나의 인터넷 검색활동에 '박사 과정'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작년부터
페이스북 추천을 통해 알게 된 원병묵 교수의 글
(무서운 페이스북 추천 알고리즘)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께>
너무 절절하게 와닿아 고마운 마음에
영광 모시송편이라도 한 박스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원병묵 from Face Book https://www.facebook.com/bmweon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께
❶ 박사 과정을 다시 시작하신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커리어 패스를 살펴보시고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최대한 장점으로 살릴 수 있는 박사 학위 전략을 세워보세요! 최근의 대학원 프로그램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커리어가 분명 장점이 되는 최신 분야가 있을 것입니다.
❷ 좋은 지도 교수와 멘토를 찾으세요. 성공적으로 학위 과정을 마치려면 무엇보다 좋은 지도 교수가 중요합니다. 특히, 새로운 전공을 박사 학위 기간 내 마무리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싶다면, 가장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지도 교수와 멘토를 찾아야 합니다. 지도받고 싶은 좋은 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❸ 공부의 목적과 지향점을 명확하게 하세요. 공부가 단순히 재미있고 흥미로워 시작하기 보다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만큼 공부의 목적이 좀 더 선명해야 합니다. 여기에 조금 막연할 수 있지만 자신이 바라는 공부의 결과, 즉 ‘지향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긴 여행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정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❹ 적절한 주제로 적절한 분량의 연구를 적절한 속도로 진행하고 적절한 학술 논문을 발표하며 적절한 성과를 쌓으셔야 합니다. 적절하다는 표현은 박사 과정에 적합한 정도를 의미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학위 과정에 적합한 정도면 됩니다.
❺ 지도 교수와 협의하여 향후 공동 연구자가 될 수 있는 연구 동역자를 찾으세요. 다른 분야나 다른 기관에 계신 분도 좋습니다. 연구 협력이 잘 되어 그 분이 향후 박사 학위 논문 심사 위원이 되시면 좋습니다. 공동 연구가 훌륭하면 미래에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❻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따라잡으려면 젊은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학위 과정 동안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익하고 활용하도록 훈련하셔야 합니다. 그러기에, 도움받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언젠가는 젊은 동료들에게 유용한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❼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세요. 누구나 불리한 요소가 있습니다. 불리한 요소는 서랍 속에 넣어 두시고 유리한 요소에만 에너지를 집중하세요.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감정에는 에너지를 아끼세요. 할 수 있는 일에만 에너지를 집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❽ 가능하면 이루고 싶은 꿈을 가까운 분들과 소통하시고 동의를 이끌어내세요. 가족과 지인 중에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어려운 과정을 더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다면 이미 의지와 열정이 확고한 것입니다. 스스로에게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마세요.
❾ 반드시 적절히 휴식을 취하세요. 지금은 젊을 때 무쇠같은 강인한 사람이 아닙니다. 대신, 일을 좀 더 유동적이며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가끔씩 휴식을 취해야 마지막까지 갈 수 있습니다.
❿ 확신을 가지세요. 오늘 성공하지 못해도 꼭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세요. 이미 다시 공부를 시작한 것 자체가 절반 이상의 성공입니다.
*예전에 공유한 글이지만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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